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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동아일보기재
 아도르사운드  | 2012·03·11 16:46 | HIT : 4,228 | VOTE : 820
○ 전남 벌교의 스피커 공방

수제 스피커 장인 오경택 씨

봄비가 촉촉이 내린 5일 오후. 섬진강변의 매화나무 가지마다 영롱한 물방울이 맺혔다. 전남 벌교의 명물인 꼬막정식 식당이 즐비한 길가의 한 귀퉁이에 있는 허름한 컨테이너 작업장에 들어서자 홀로 나무를 깎고 있던 오경택 씨(39)가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 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수제(手製) 스피커 장인이다.

목공도구가 어지러이 널려 있는 작업장을 건너 리스닝룸에 들어서자 그가 요즘 만들고 있는 높이 2m, 무게 350kg짜리 스피커가 보였다. 미세한 가로무늬가 아름다운 이 자작나무통 스피커는 그가 두께 12mm짜리 자작나무판을 매일 한 장 한 장 1년 6개월 동안 겹쳐 붙여서 만든 것이다. 설계부터 음향튜닝까지 합치면 3년이 걸렸다.

“매일 오전 8시에 나와 다음 날 오전 2, 3시까지 작업합니다. 10년 만에 만난 선배 형님이 ‘너 혼자 도 많이 닦고 있구나’라고 하시더군요.”

토목설계회사에 다녔던 그는 1999년 결혼 후 처음으로 홈시어터용 스피커를 제작했다. 당시 장흥댐 건설 현장소장을 맡고 있었는데 퇴근 후 취미삼아 만들어본 스피커가 동호회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자 용기를 얻었다. 이후 2002년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공방을 차렸다. 아버지가 벌교에서 꼬막과 바지락을 선별하던 작업장은 이제 스피커 공방으로 재탄생했다. 그의 ‘벌교 아도르 사운드’ 공방은 국내 오디오 마니아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순례지로 떠올랐다. 그는 “사람마다 원하는 모양과 소리가 다른데, 세상에서 유일한 나만의 스피커를 만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http://news.donga.com/3/all/20120309/44631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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